캐리어에 넣어둔 명품 가방이 사라짐 (해외공항 화물 이용 시 주의점)

얼마 전에 글을 읽었는데 멕시코 공항에서 캐리어 안에 넣어둔 ’22년 신상 샤넬 백을 도둑맞은 사람이 있더라고요. (아까비)

뉴욕 소호에서 세금 포함 약 700만 원짜리 신상 샤넬 백이고 본이 생애 첫 명품 가방이라, 아까워서 빨리 매지도 못하고 상자 안에 넣어뒀다가 멕시코 칸쿤으로 넘어와서 파인 다이닝 먹으러 레스토랑 가는 길에 메려고 캐리어를 열었는데 불길하게 상자에 끈이 풀려있더라고 합니다.

설마 하면서 언박싱 찍으면서 열었는데 가방이 없었다고 하네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공항 밖에는 없어질 곳이 없었다고 합니다.

외국 공항들은 우리나라처럼 cctv가 촘촘하게 많은 곳이 드물고(개인의 자유 때문에) 화물로 오는 캐리어는 검색대에서 열어보고 직원들이 도둑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환전해간 현금 몇 백을 도난당한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절대 화물로 부치는 캐리어에 귀중품을 넣으면 안 됩니다. 꼭 소지하고 비행기에 타야 하고 기내 반입되는 캐리어도 승객 중 도둑놈이 있을 수 있으니 본인의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의심될만한 물건이 있을 때, 혹은 악의적인 의도로 캐리어를 열려고 할 때 tsa 락이면 그나마 훼손을 안 하고 키로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하는데, 그 외에는 강제 개방하려고 훼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캐리어에는 되도록 tsa 락을 부착하시고 귀중품은 절대 위탁으로 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찾을 방법도 없고 처벌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 캐리어 내장 tsa 락 : 공항 직원들이 열어볼 수 있음(검역 때문에 합법적으로 가능함)
  • tsa 락 아닌 잠금장치나 자물쇠 : 검역 위해 부숴도 되기 때문에 캐리어까지 박살 날 수 있음
캐리어내장-tsa락

내가 들고 타는 백팩이나 가방에도 무조건 내 짐이라는 증거로 명함이나 연락처를 한국어/영어/현지어로 써놓는 게 제일 좋습니다. 당장 누가 내 가방에 손대려는데 내 것이라는 확실한 증명이 없으면 범죄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 공항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해외공항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이니 화물 캐리어에 넣는 물건들은 옷이나 생활용품, 저가 제품들이어야 합니다.

아 그리고 귀중품 핸드캐리 할 때도 보안 검색대 통과하면서 도난당할 수 있으니 끝까지 주시하고 긴장해야 합니다.

한국은 자전거 도둑만 많지만 해외에서는 모든 물건을 도난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다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