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서 작정하고 문화레저구역으로 키우는 곳. (ft. 오시리아)

부산시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키우려고 노력 중입니다. 문화여가시설들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고 주말에는 주변이 교통지옥이라고 하네요.

오시리아 관광단지 (출처:헬로! 부산 – LG HelloVision)

저도 이케아 동부산점에 몇 번 가본 적이 있어서 오시리아역이 굉장히 친숙합니다. 동부산 쪽으로만 너무 집중적으로 개발이 되니까 서부산에서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기장에 원전이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정부 지원받기도 유리한 면이 있고, 위치상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등 유명한 관광지들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허허벌판이었는데 어느 순간 관광단지가 되어가고 있어서 놀랍네요.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놀이공원이나 숙박시설들이 더 빨리 활성화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롯데가 자리 선점을 잘 했고 테마파크, 아울렛 등에 투자함으로써 앞으로 코로나 등의 전염병으로 거리 두기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오시리아의 어원은 관광단지 내 절경을 자랑하는 ‘오랑대’, 용녀(龍女)와 미랑 스님의 사랑 이야기를 간직한 ‘시랑대’의 머리 글자와 장소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아(~ia)를 합성한 단어이다. 여러 의미가 조금씩 합성되어 만들어진 이름이라 우리말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외국어도 아닌 르네시떼같이 특이한 이름이다.
‘부산으로 오시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내포한다.

  • 해동 용궁사
  • 오시리아 롯데아울렛
  • 스카이라인 루지 인 부산
  • 부산 롯데월드
  • 이케아 동부산점
  • 롯데 메종 동부산점
  • 국립 부산 과학관
  • 기장 아난티 힐튼, 아난티 코브

이미 들어선 것만 해도 굵직한 관광지가 8개나 됩니다. 앞으로 계획 중인 관광단지 또는 숙박시설도 라인업이 장난이 아닙니다.

문화 예술타운 쇼플렉스, 오시리아 메디타운, 오시리아 패밀리 리조트, 오시리아 더셰프월드 센트럴원, 오시리아 아쿠아월드, 오시리아 빌라쥬드 아난티, 오시리아 반얀트리

이 정도인데 부지가 넓어 아직 개발 여지가 더 남아있고, KTX가 2024년도 청량리에서 해운대까지 연결된다고 하니 전망이 더욱 밝습니다.

하지만 부산 안에서도 너무 편중되어 발전되는 것에 불만이 많다고 하네요. 특히 서부산 쪽은 공단이 많아서 슬럼화된다는 말도 있고 몰빵되어 투자가 진행되니 잡음이 많다고 합니다.

기장 아난티 코브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
오시리아 패밀리 리조트
오시리아 빌라쥬드 아난티

부산 전체를 동부 중심으로 발전 계획을 세워서 균형 무너진 건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고 구도심은 계속 침체를 겪고있어. 해운대 중심으로 동부 발전에 가속된 게 지금 현 부산임. 기장은 95년까진 부산도 아니었고 부산에 신도시가 필요해서 부산 쪽으로 편입되면서 생긴 곳인데 거의 해운대 와 울산 사이의 신도시로 키운 거라 동부산 발전 계획에 속한거 맞음.

문제는 서부산 쪽 슬럼화인데 그나마 강서구가 빈땅이 된 것도 근 10여 년 상간의 일이고 개발도 그쯤에 이뤄진 거임. 강서구도 파밭이었던 곳이라 예전 기장이나 마찬가지였던 곳임. 동부론 더 팽창할 곳이 없으니 눈 돌린 곳이 강서구.

그나마 서부 중부 쪽 부산 사람들도 거리가 가까워서 이동 가능한 곳이라곤 하지만 강 건너라서 접근성 까다로움. 그럼에도 거의 1시간 반~2시간이 걸리는 동부산 쪽보다는 가까우니 여기라도 더 뭔가를 만들라는 건데 솔직히 신도시가 문제가 아님. 정책 자체가 너무 동부 중심이었던 게 지금 다 돌아오고 있음.

가장 부산적이었던 부국제까지 동부로 이동했을 정도라 서부와 중부의 시민들은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어. 근데 기장에 뭐가 생기든 해운대 쪽 제외하곤 너무 멀어서 시외에 가까움. 약간 강 건너 불구경하는 느낌임.

해운대 쪽이나 울산 시민들이야 좋겠지만 그 외엔 저기 뭐가 생기든 무슨 상관이겠어. 동서 발전 차이 심각함. 벤처 기업들 다 센텀에 몰려있고 관광문화 관련은 다 해운대 쪽에 있음. 임금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커. 그냥 동부 몰빵한 수준인데 시에선 대책은 있는지 궁금하다.

– 동부산, 서부산 발전 차이에 대한 개인적 견해 (출처:더쿠)

아무튼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경우 교통대책이 마련되어야 할것 같은데 딱히 계획을 세우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가끔 이케아를 가는데 연차내고 평일에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