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LBM 발사 후 빨간펜 선생님 등장하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8번째로 SLBM를 개발하면서 새로 건조한 신형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발사를 성공했습니다. 이게 대단한 이유는 탐지가 어려운 깊은 바닷속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쏘는 방식이라 전쟁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건 일본은 SLBM이 없죠.
◎ 해외 군사전문가들 코멘트와 주변국 반응
이 소식을 접한 외국 군사전문가들이 내놓은 반응 중 눈에 띄는 것이
'한국이 국산 SLBM을 시험한다. 8개국이 그렇게 했지만 그중 7개국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만 핵무기가 없다.'
'한국의 핵무기 개발에 딱 맞는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고, 개발을 촉구하는 정치인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국들을 보면 뭐 그렇게 유추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실제로 이 미사일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핵 운반 시스템이라고 하니 이러니 저러니 말이 많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도 살아야죠.
중국은 북한이나 일본용으로 개발했다고 믿고, 일본은 사정거리가 짧다고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핵이 없잖아요.
◎ 빨간펜 선생님의 등장
이쯤 되면 북한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SLBM 효과적인 공격 수단 될 수 없어…속내 주시'라고 공식 발표를 했던데 그들도 사실 알고 있겠죠. 우리와 북한이 1:1로 붙으면 미사일이 없어도 뭐....
하지만 경험자의 1:1강의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 우리 SLBM에 대해 피드백을 해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뭔가 어려운 말을 자꾸 하면서 한국이 쏜 건 SLBM이 아니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한번 해석을 해보겠습니다.
1. SLBM 발사 시 기울어져있다에 대한 피드백
북한 : '출수 자세각과 자세각 속도 변화가 대단히 커져 미사일의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게 된다.'
북한 : '출수 후 미사일의 발동기가 점화될 때까지 자세가 기울어져있다.'
북한 : '출수 후 30° 정도로 자세가 심히 기울어져 있다.'
2. 그래서 우리는 꼬리에 능동 자세 유지 장치 달았다.라는 결론
북한 : '수중 자세 유지를 잘해주어야 한다.'
북한 : '수중에서 능동적인 자세 유지는 어쩌고 저쩌고.'
3. 그래서 우리는 자세제어하려고 그리드핀 달았다.라는 결론
북한 : '자세를 자체로 바로잡을 수 있는 자세조종 방식을 택해야 한다.'
북한 : '비행체 후부에 격자식 날개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
킹받게 조목조목 따져가며 알려주네요. 이게 바로 핵보유국의 시선인가요? 하나하나 북극성의 실패 사례를 토대로 피드백을 해준 것 같아서 이것이 한민족인가 생각하게 되네요.ㅎㅎ
농담이고 실제로는 김정은한테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기술이 인민공화국보다 못하다는 거죠. 🤔
◎ 중국 왕이 방한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번에 중국 외교 이인자인 '왕이'가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동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전례가 딱 한 번뿐인 희귀한 사례라고 하네요. 왕이는 한나라의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양국이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된다고 큰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그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질문하자 왕이는 '자주 국가는 미사일 시험을 할 권리가 있다.'라고 또다시 큰소리를 칩니다. (문대통령 정권 초기에 비슷한 일이 또 있었죠. 그때는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입니다.)
직후, 문 대통령 참관 하에 우리나라가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때, 중국은 해놓은 말이 있어서 아무 말 못 하고 묵언수행 중입니다.ㅋㅋ 어쩐지 우리가 미사일 쐈는데 평소답지 않게 '평화와 안정에 힘쓰길' 이런 소리나 하고 있더라니.. 변칙 쓰는 놈들에겐 역시 정공법이네요.
우리나라는 국력과 군사력이 곧 나라를 유지하는 힘입니다. 특히 중국, 일본은 견제를 안 할 수가 없죠. 국방력 강화가 아마 문 대통령 업적 중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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