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경우 에어컨을 틀고 잤을 때 대부분의 차에는 이산화탄소(CO2)가 누적됩니다.
에어컨 작동과 동시에 자동으로 내기모드로 변환되기 때문에 수동으로 외기모드로 조절해 주지 않으면 안에 사람들이 있을 경우 계속해서 이산화탄소가 누적된다고 보면 됩니다.
반대로 겨울에 히터를 작동하고 잠들었을 때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배기가스가 차 내부에 들어오면서 사고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그럼 차량 내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가 누적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여름 + 에어컨 + 외기모드가 안전
여름에 장거리 운행을 할 때,일반 또는 졸음 휴게소에서 잠깐 눈을 붙이는 경험이 있을 겁니다. 잠이 오는 이유 중 하나가 차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누적되는 이유도 있기 때문에 악순환이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게 환기인데 밖에 날씨가 40도에 육박하는 상황에 창문을 열어두고 잘 수는 없죠.
관리가 잘 되거나 신차인 경우 배기가스의 일산화탄소가 차 내부로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장시간 신경 쓰지 않고 에어컨을 틀어놓을 경우 꼭 외기모드로 하고, 창문을 아주 살짝이라도 열어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관리가 잘 안된 노후 차량의 경우 배기시스템 결함으로 에어컨을 켰을 때에도 배기가스가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모두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니 차량을 꼭 잘 관리하고 되도록 장시간 실내를 밀폐된 상태로 유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겨울 + 히터 + 내기모드 + 창문 개방이 안전
캠핑 붐이 확 일어났을 때 주로 등유나 가스를 사용하는 난로 때문에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도 많았습니다. 또한 차박을 많이 하는 캠핑족들이 무시동히터 때문에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죠.
모두 일산화탄소(CO)에 중독되어 사고가 나는 경우인데 요즘에는 경보기가 많이 나와서 사전에 위험을 방지할 수 있지만 항상 조심해야겠죠.
겨울에 히터를 틀 때 창문을 닫아놓고 외기모드로 하면 배기가스가 안으로 들어올 위험이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정신이 맑은 상태에서도 자신이 중독되고 있는지 잘 모르는데, 술을 마시거나 잠이 너무 부족해서 의식을 놓아버릴 경우 사고에 대처를 할 수 없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밤새 히터를 틀고 자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 안에 공기가 순환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기압 차나 장소의 문제로 환기가 잘 안될 경우에도 위험해요.
좀 춥더라도 되도록 히터를 틀고 자는 일은 만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3. 증상과 예방
두 가지 모두 주요 증상은 두통과 메스꺼움 어지름증 등이 나타나며, 즉시 신선한 공기가 많은 곳에서 혈중 산소포화도를 높여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바로 119 전화하세요.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몸으로 안 좋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인지를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예방은 내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요. 항상 환기가 잘 되는 환경을 만들고, 여건이 된다면 경보기를 하나 장만해서 차에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화재가 나면 불보다 연기 때문에 질식사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만큼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니 항상 주의하고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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