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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라이프

사과문의 정석 (feat. 전현무, 무신사, 삼성)

by 문고정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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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문의 정석, 사과문을 올바르게 쓰는 법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인들이 사과문을 올리고 되레 더 비난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는 게 아니라 변명만 가득하고 글 작성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작성하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진심으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뉘우치고 있다는 사실이 글로써 잘 전달이 안될 수도 있지만, 최소한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는 적어야죠.

 

그래서 사과문을 올바르게 적는 법을 가지고 왔습니다.

 

☆ 사과문에 들어가야 하는 것

 

  • 나는 누구인가
  • 본인이 언제 어디서 무슨 잘못을 어떻게 저질렀는가
  • 그래서 누구에게 피해를 끼쳤는가
  • 실제 상황과 다르게 알려진 사실이 있는가
  •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가
  • 앞으로 어떻게 이 일을 책임질 생각인가

 

☆ 사과문에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 것

 

  • 본의 아니게
  • 오해
  • 그럴 뜻은 없었지만
  • 앞으로는 신중하게
  • 억울합니다
  • 하지만 저만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예전에 전현무가 연예대상 때 강호동을 인터뷰하는 태도 때문에 질타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과문이 정석 사과문이라고 소문나면서 꽤 화재가 되었죠.

오늘 아침 라디오를 끝내고 어젯밤 SBS 연예대상 관련 여러분들의 댓글 찬찬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대상 후보인 강호동 씨를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시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여러분이 이렇게 지적해주시기 전에는 제가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친한 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분들이 함께 보는 방송임을 잠시 망각해 함부로 선을 넘어 진행한 점 인정합니다. 그리고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잠시전 호동이형님과 통화했고 경솔했던 제 실수를 말씀드리며 사과의 말씀을 올렸습니다. 감사하게도 호동형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며 오히려 저를 다독여주시더군요. 

하지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경솔한 실수였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성숙해지고 신중히 방송하겠습니다. 방송을 이렇게 많이 하는데도 아직 한참 부족한 모양입니다. 오늘 밤에도 큰 시상식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 2015년 12월 31일 전현무 사과문 발췌

 

 

또한 많은 사과문들 중 사과문의 정석이라고 하는 '무신사'와 '삼성 이재용'의 사과문도 가지고 왔습니다.

 

 

 

1. 무신사 사과문

 

2. 삼성 이재용 사과문

 

 

더욱이 무신사는 사과문을 올린 후 후속 대처도 깔끔해서 이미지 쇄신과 함께 칭찬 세례를 받았다는 후문이 있죠. 직원의 실수라도 그 직원만을 탓하는 게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나서고 교육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좋은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몇몇 기업은 본받고 반성해야 되지 않나 싶어요.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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