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콜드브루라이프

경유차도 주유소에서 시동을 꺼야 할까요?(주유할 때 시동)

by 문고정 2024. 8. 6.
반응형

결론은 '차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꺼야 한다'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좀 있습니다.

 

자동목차

 

위험물 관리법에는 인화점이 40도씨 미만의  위험물은 시동을 끄라고 나와있는데, 경유차는 인화점이 50도씨 이상이라 저촉이 안된다고 합니다.

 

소방법 또한 2005년에 개정되면서 이에 해당되는 79조 6항의 내용은 없어지고, 경유차가 주유 중 시동을 끄지 않는 것은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시동을 켜놓고 주유할 시, 위험한 상황과 돌발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 혼유사고 발생 시 대참사

경유차에 휘발유를 잘못 주유했을 때, 시동을 끈 상태라면 정비소에 가서 탱크 세척만 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시동이 켜져 있으면 연료탱크 세척, 연료라인 세척, 인젝터 세척 및 교환, 엔진 오버홀이 필요하고 증상에 따라 연료 및 점화계통 전체를 교환해야 하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혼유사고가 나면 시동이 아예 안 걸리거나, 걸려도 차의 출력이 저하돼서 오래 못 달리고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혼유 사고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데, 시동이 켜진 상태라면 잘 모르고 출발하게 되고 심한 경우엔 엔진이 터지고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서 차가 회생 불가한 상태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셀프주유가 많기 때문에 어차피 차에서 내리는 거 시동은 꼭 끄고 내리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아요. 혼유사고가 꽤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2. 폭발, 화재 사고 위험성

주유소에서 불이 나면 그야말로 대형참사입니다. 경유차만 주유하는 게 아니고 휘발유 차도 주변에 함께 주유하고 있죠.

대부분 주유 전 엔진이 뜨겁게 달구어진 상태이고 촉매 장치는 대략 500도 이상의 상태인데, 뜨거운 것과 기름이 만나면 당연히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증기 때문에 불이 붙는 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나는데 '주유소 유증기 화재'라고 검색해 보면 정전기 때문에도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3. 차의 수명에 악영향

시동 켠 채로 주유하면 가장 안 좋은 점은, 연료통 바닥에 가라앉아있던 불순물들과 주유 시 생긴 기포들이 섞인 채 빨려 들어가, 연료필터와 연료펌프의 수명짧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낙하되는 연료에 공기 거품 등이 생겨 연료라인에 유입될 수 있고, 좋은 영향이 없기에 시동을 끄는 게 좋습니다.


4. 공회전과 출발 사고

정차 시 공회전환경을 생각해서라도 되도록 안 하는 게 좋고, 누군가 신고하면 과태료 대상입니다.(서울/경기는 정차 상태 공회전 2분 이상이면 과태료 5만 원)

 

그리고 직원이 직접 주유해 주는 곳에서 시동 켜놓고 주유하다가 그냥 출발하는 차들이 많다고 합니다.

 

안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가는 게 좋아요. 1의 귀찮음과 안일함 때문에 9의 리스크를 감수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죠.


5. 주유소에서 지켜야 할 것

1) 정전기 패드에 손을 대세요.
2) 주유 중 시동을 끄세요.
3) 영수증 나오기 전에 카드 빼지 마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