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피크닉 삼성현 역사문화공원과 주차정보
경산 살면서 삼성현공원에 한 번도 안 가봤다면 굉장히 아쉬운 일입니다. 공원 조성이 아주 잘 되어있고 꼭 역사 박물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놀기가 좋아요. 개인적으로 경산의 명소 중 1순위로 꼽습니다. 날씨 좋을 때 피크닉 하기 제격이고 주차장도 넓고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와보면 절대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사계절 레일 썰매장, 국궁 체험 교실,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장 등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고 역사문화관을 관람해 보는 것도 좋은 체험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유아숲 체험원, 놀이터, 분수대도 있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이 많습니다. 곳곳에 사람들이 있어서 오랜만에 시끌시끌한 분위기에서 산책을 즐겼습니다.
◎ 삼성현공원 위치와 주차정보
관람시간 : 하절기 : 09:00 ~ 18:00 / 동절기(11월~다음해 2월) : 09:00 ~ 17:00
경산 시민은 관람료가 무료네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정류장과 공원이 도보로 5~10분 정도 걸리니 되도록 자차로 이동하시는 게 좋습니다. 주차장이 넉넉하게 잘 되어있어서 주차 때문에 힘든 적은 없었어요. 행사가 있어서 사람들이 몰릴 때는 주차요원도 배치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주차장이 구역마다 2~3개쯤 있어서 빈자리가 없다면 다음 구역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됩니다. 공원 입구에서 좀 걸어야 하지만 도보로 2~3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예요. 주차요금은 당연히 무료입니다.
경산 시청에서 멀지 않고(차로 20분 정도) 대구한의대와 가까운 위치입니다. 출발하는 곳에 따라서 앞쪽으로 들어와도 되고 뒤쪽으로도 도로가 있으니 가까운 길로 오면 됩니다.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요.
저희는 1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사잇길로 들어왔습니다. 사진 찍으러 왔는데 날씨가 살짝 흐려서 걱정했지만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더라고요.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산책하기 딱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 삼성현공원 분위기와 가족 나들이
몰랐는데 원터치텐트 정도는 들고 와서 놀아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미 여러 가족들이 중앙 공연장 쪽으로 텐트를 펴놓고 쉬고 있었어요. 아이들도 뛰어다니고 개들도 뛰어다니고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ㅎㅎ
사람이 많아도 공원 자체가 넓어서 곳곳에 정자, 평상, 벤치 등이 여러 개 보입니다.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좀 일찍 와야 명당을 고를 수 있어요. 텐트나 돗자리를 가져오면 바닥에 그냥 깔면 되는데 지정된 장소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늘을 찾아서 좋은 자리를 맡으려면 부지런해야 할 것 같아요.ㅎㅎ
추석 연휴가 있어서 아쉽게도 역사문화관은 휴관이었습니다. 어차피 바람 쐬러 나온 거라서 다음에 또 오기로 했어요. 날씨가 좋아서 공원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사진에도 보이다시피 포토존이 상당히 많아요. 뭐 예쁘고 사진 찍기 좋다는 곳 여러 군데 가봤는데 삼성현공원도 꽤 괜찮습니다. 다만 강렬한 색상의 꽃이나 시설물이 없는 편이어서 덜 알려진 면이 있습니다.ㅎㅎ
공원 중간쯤 연못도 있는데 잉어 구경하기 좋아요. 알록달록 예쁜 잉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먹이는 주면 안 돼요. 관리하는 분이 따로 있어서 주지 말라고 경고 표기가 되어있더라고요.
밥 주는 줄 알고 계속 따라다니네요.ㅎㅎ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능선을 타고 좀 올라가면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 옆에도 평상들이 좀 있어서 아래쪽에 마땅히 자리가 없다면 위쪽에 자리 잡아도 좋아요. 뷰가 탁 트여있고 바람이 더 불어서 오히려 좋습니다. 아이들은 좀 위험할 수도 있으니 데이트하거나 친구끼리 온 성인들은 괜찮은 것 같아요.
휴관할 때 방문해서인지 평소 날 좋은 휴일보다는 사람들이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집에서 답답하게 있다가 나오니까 너무 좋았어요. 대구나 경산에 산다면 바람 쐬러 한번 나오는 것도 좋아요.
다만, 주변에 식당이나 카페가 없어서 음식을 사가지고 와야 합니다. 물 하나 살 곳도 마땅치가 않아요. 근처 한방촌 쪽에는 카페가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공원에 오기 전에 들려서 사 오던지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든지 해야 합니다. 피크닉 준비가 되었다면 와서 즐기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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