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북리더기를 2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리디북스 주력인 ‘리디페이퍼4‘와 ‘오닉스포크4S’입니다. 두 제품 리뷰도 조만간 올릴게요!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 리뷰보다 이 글을 먼저 쓰는 이유는, 포크4S와 같은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지만 단점이 훨씬 커버된 제품이라 자금 여유가 좀 되시면 오닉스팔마를 권유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닉스포크4S 사용기
사실 포크 시리즈는 리디페이퍼가 단일 플랫폼(리디북스) 기종이라 범용기가 필요해서 구매했습니다. 할인행사 들어가서 11만 원 정도에 커버까지 세트로 구매해서 가성비 잘 쓰고 있는 제품이에요.
하지만 큰 단점이 동작이 느리고 용량이 작아서 플랫폼 앱을 몇 가지 설치하면 자꾸 실행 화면이 다운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웹소설만 해도 그런데 웹툰은 거의 보지 못하고 있어요. 현재 이북을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만 해도 예스24, 알라딘,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이렇게 4군데인데 가끔 교보나 웹툰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고 싶을 때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서 조금씩 돈을 모아서 오닉스 팔마를 사려고 생각 중이에요.
리디페이퍼 vs 오닉스포크 vs 오닉스팔마
우선 제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리더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원하는 플랫폼이죠. 리디페이퍼는 오로지 리디북스에서 구매한 이북만 볼 수 있습니다. 오닉스 시리즈는 범용기라 어떤 플랫폼도 앱만 설치하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두 가지를 먼저 비교하는 이유는 오닉스 팔마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 있어서예요.
리디페이퍼4
리디페이퍼는 물리 키가 있습니다. 이게 은근히 편해요. 크기는 여자 손 기준으로 손바닥 안에 다 들어오는 크기가 아니라 스트랩 걸고 오른쪽 물리키 부분을 잡고 조작하면 편합니다.
전체 크기는 14.8cm x 16.1cm입니다. 화면크기는 7인치, 무게는 227g 정도이고 손에 잡았을 때 무게가 좀 있는 편입니다. 아이폰13 프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거의 비슷하다고 느껴져요.
배터리 이슈가 있긴 한데(일정 수준 아래로 배터리가 소모되었을 때 급격하게 배터리가 감소하는 현상) 이건 뽑기 운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번 겪었는데 또 그런 현상이 생기면 A/S 보내려다가 그 이후에는 멀쩡해서 그냥 쓰고 있어요.ㅎㅎ
오닉스 포크4S
오닉스 포크 제품은 일단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크기와 가벼움이 큰 장점입니다.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고, 이북리더기 액정들이 유리라고 하는데 저는 몇 번 떨어뜨려도 다행히 액정 깨짐 등의 이슈가 없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일단 중국 제품이라 몇 가지 설정을 변경해 줘야 합니다. 기본 언어가 영어이긴 한데 자판 등이 불편해서 네이버스마트키보드를 깔아줘야 하는 등 초기 설정이 좀 번거로워요.(이 부분은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전체 크기는 15.3cm x 10.9cm입니다. 화면크기는 6인치, 무게는 150g 정도예요. 리디페이퍼보다는 훨씬 가볍습니다.
쓰면 쓸수록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지는 느낌이에요. 요즘엔 충전을 자주 해줘야 합니다.
잔상이 남는 현상은 이북리더기의 특징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한 번씩 새로고침을 해주면 개선됩니다.
오닉스 팔마
오닉스 팔마는 제가 직접 사용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온라인에 올라와 있는 리뷰를 참고했습니다.
위 두 가지 제품에 비해 사양이 훨씬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PU, 램, 저장 공간에 차이가 많죠.
오닉스팔마 장단점
우선 외모적으로 보자면 핸드폰과 유사한 바형 리더기로 출시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로로 길어진 만큼 페이지를 넘기는 횟수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겠죠.
액정이 너무 작다는 후기들도 있는데 글자 크기 조절과 자간을 좀 조절하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줄 바꿈이 많아져서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닉스팔마 장점
10인치 이하 리더기 중 최고 사양
리더기 최대 단점이 느리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 쓰다가 이북리더기로 넘어오면서 가장 큰 고비가 바로 속도죠. 한국 사람이라면 더…
- 퀄컴 옥타 코어 CPU내장
- 6GB 램
- 128GB 메모리
일단 CPU와 램이 속도를 많이 향상시켜주고 메모리도 기본 128GB라는 게 매력적입니다. 보통 다른 리더기는 32GB 기본 제공이라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인 앱들 외에도 가벼운 게임까지 구동될 정도의 사양이라고 합니다.
잔상
E-INK 특성상 스크롤 형식이나 웹툰을 보기에는 잔상이 심해서 번거롭고 거슬리는데, 팔마는 스크롤에도 잔상이 거의 없어서 평소에 스크롤 형식으로 웹소설이나 웹툰을 보던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휴대성과 물리키
스마트폰과 거의 비슷한 비율의 크기라 야외활동이나 출퇴근 시 꺼내어 보기가 좋습니다. 우측에 볼륨키(물리키)가 있어서 화면 터치 없이 한 손으로 페이지 넘기기도 편하다고 하네요.
오닉스팔마 단점
가격
지금 검색해 보시면 가격이 최저가도 거의 50만 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너무 비싸죠.
적정 가격은 40만 원 정도입니다. 너무 높은 가격에 구매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의문이 카메라가 왜 탑재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때문에 10만원 이상이 더 플러스가 된 것 같은데 빼고 가격을 더 낮추는 방법은 없었는지?
가독성
앞서 말했듯이 세로로 길게 나온 액정화면 때문에 가로 크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보다 보니 세로가 긴 화면에 익숙해져 있고, 그림이 아니라 글을 보는 경우 문단이 너무 빨리 끊기면 불편할 수 있죠.
이 부분은 익숙해지거나 정 불편하면 가로로 길게 화면을 설정하고 보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북리더기 붐은 올까?
저도 종이책에 익숙한 세대지만 이사 몇 번 다녀본 분들은 알 거예요. 짐 줄인다고 버린 책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핸드폰으로 소설 보다가 눈 다 버릴 뻔했어요. 이북리더기와 비교했을 때 눈의 피도로 차이가 큽니다. 책 읽는 거 좋아하고 문화생활 비용의 상당 부분을 이쪽에 투자한다면 이북리더기는 필수입니다.(내 눈 소중😎)
현재 이북리더기 시장은 수요가 적어서 국내 제품을 제외하고는 거의 중국산 제품이고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아요. 빨리 시장이 더 커져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만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팔마에게 : 제발 카메라 빼고 가격 좀 낮춰줘…